Luna de Miel



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다. 목소리를 들어줘. 바람을 이루어줘. 

어제는 대구교육청 앞을 지나가는데 비정규직 관련 시위를 하더라
오늘은 TV를 틀었는데 위안부 할머니 관련 다큐멘터리를 하네. 
참 사람들이 이렇게 하늘 부끄러운 줄 모른다. 
하늘이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으니까 자기들이라도 들어야할텐데
하늘이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으니까 자기들도 듣지 않는 걸까.
자기네들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걸까. 
모두들 눈가리고 아웅만 하고 있다. 

춥다. 봄이라는데 춥다. 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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